최선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인원감축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혹은 조기 퇴직을 했다가 나중에 가서 생각이 바뀌는 엔지니어들도 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날의 업계에선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모든 것은 자기 할 탓’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재능과 경륜을 겸비한 베테랑 엔지니어들이라면 말년의 경력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구직자들에게는 연령차별 문제가 항상 따르게 마련이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연령차별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나이 든 구직자들이 경계해야 할 것은 다른 이들의 편견보다는 자기 자신의 자멸적 태도일 때가 더 많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인력 공급업체인 Kelly Engineering Resources사의 부사장인 Greg Kruger 씨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연령차별 문제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보다 중요한 것은 스킬 셋(skill sets)이다.”
Greg Kruger 씨는 엔지니어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한 뒤 그 일에 뛰어들 준비를 하라, 인원감축이 시작되기 전에. 자신의 기술들을 최고로 연마하고 트레이닝에 참여하며, 이력서를 갱신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계속 활용하라.” 나이 든 엔지니어들이 이력서를 손 볼 때는 “과거의 직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 당시 자신들이 이룩한 특정한 성과들”을 강조해야 한다고 Greg Kruger 씨는 말했다.
“평균적인 엔지니어들이 한 직장에 머무르는 시간은 4 년에 불과하므로 이직에 익숙해지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경력코칭 및 취업알선 서비스 업체인 The Five O'Clock Club사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Richard Bayer 씨는 말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거나 거기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이들은 “자신이 보유한 기술들을 다른 산업이나 분야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나면 점차 다른 어떤 분야로 옮겨갈 수 있다.”
배우기를 멈추지 말라
베테랑 엔지니어들을 위한 조언 가운데 상당 부분은 초년생 엔지니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자신의 스킬 셋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필요성은 모든 엔지니어들이 다 마찬가지인 것이다.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일 같은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Freescale Semiconductor사의 시스템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인 Lonne Mays 씨는 말했다. “어떠한 제품이든 [엔지니어링의] 모든 국면들이 수반된다.” 따라서, “전문적인 전자 엔지니어들은 디자인을 시작 단계부터 생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진행시킴에 있어서 그 모든 분야들을 충분히 섭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마도 나이 든 엔지니어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언은 애당초 이 분야를 택하게 만든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잊지 말라는 것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그것은 이 일이 주는 재미와 도전일 것이다. “엔지니어들에게 중요한 것은 지식에 대한 갈증을 지속시킴으로써 일에 느끼는 재미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Lonne Mays 씨는 말했다.
경험의 가치
“나이 들어 경험이 많은 엔지니어일수록 새로운 어떤 것을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Lonne Mays 씨는 말했다. 이러한 유연성과 적응력은 회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직장인 자신들을 위해서도 극히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게다가 나이 든 엔지니어의 경험은 프로젝트를 관리할 리더나 신입 직원들을 위한 멘토가 절실한 기업들에게 있어서 자산이 될 수 있다. 멘토링은 의무사항으로서, 이는 “엔지니어가 경험과 전문지식을 축적해 나감에 따라 핵심 가치가 된다”고 Lonne Mays 씨는 말했다.
“40대를 지나 50대로 접어드는 엔지니어들은 어떠한 일을 하든 프로그램 관리라는 관점에서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는 말했다. 그 가운데는 프로젝트의 “핵심 경로”를 예측하여 이를 반드시 적시에 성공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이끌어 가는 일이 수반된다. 엔지니어들은 연륜이 쌓여감에 따라 “직위가 아니라 기여도에 의해 평가 받을 준비를 갖춰야 한다.”
‘한 번 해보자’는 도전적 자세
이러한 것들은 “사고방식의 문제”라고 업계 베테랑인 Bob Heile 씨는 말했다. “그저 앉아서 할 일을 지시 받을 생각만 하지 말고, 팔을 걷어 부치고 나가 해보라는 것이다.” 물론 “한 번 해본다”는 주의를 실천하기가 말처럼 쉬울 리는 만무하다. 안정된 직장을 잃을까 걱정돼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는 디자이너들이 많다. 그러나 “이 일을 하다 보면 안전 같은 것은 없음을 곧 알게 된다”고 Bob Heile 씨는 말했다.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안전하지 못하기는 매일반이다. 따라서 착실하게 전진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는 수 밖에 없다. 안정된 직장이라는 통념 따위는 잊어버려야 한다.”
팀 플레이어 접근 방식
Bob Heile 씨는 이러한 문제들을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나이 60에 이르기까지 산전수전 다 겪었기 때문이다. 그 모든 일들을 겪어오면서 그에게 도움을 준 것은 팀 플레이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Lonne Mays 씨가 선택된 소수에게 주고자 하는 조언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가장 나쁜 것은 ‘그건 내 일이 아니잖아’ 하는 태도다.”
팀 플레이어 접근 방식은 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Bob Heile 씨는 말했다. “내가 오래 전 깨달은 사실은, 누군가를 싫어하려면 그럴만한 이유가 그야말로 뚜렷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언제 또 다시 그들과 일할 수 밖에 없게 될지 모른다. 그들을 위해 일해야 할 수도 있고 말이다.”
스트레스에서 살아 남아야
이처럼 기꺼이 배움을 계속하면서 여러 업무들을 해나가다 보면 후반기 경력이 상승가도를 달릴 지 모르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탈진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적절한 태도를 견지한다면 이러한 상황은 피할 수 있다고 Lonne Mays 씨는 말한다. “내 생각에 탈진이란 목표보다 장애물에 지나치게 집중하기 시작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탈진을 막는 방법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있다고 Lonne Mays 씨는 믿고 있다. 괴로워 하는 대신 그러한 장애물들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일을 성취해 낼 방법을 브레인스토밍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일은 “게임이자 도전 과제”가 된다.
물론 체력도 탈진을 피하는 데 있어서 정신적 단련 못지않게 중요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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